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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자아정체성 갈등에 대한 질적 연구
A Qualitative Research on the Self-Identity Conflict of Air Force Aviation Science High School Students
윤영선 ( Young Sun Yoon ) , 강재태 ( Jae Tae Kang )
직업교육연구 27권 4호 89-106(18pages)
UCI I410-ECN-0102-2012-340-000247218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이 연구는 자아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청소년기를 색다른 곳-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겪는 자아정체성 갈등에 관한 연구이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는 1969년 개교된 학교로서 국방부(공군)에 소속되어 지원 및 관리/감독을 받고, 전교생들이 부대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졸업과 동시에 공군하사로 임관하게 되어 있다. 그렇기에 학생들에게는 고등학생이면서 졸업 후 군인이 되어야 하는 예비군인이라는 이중적 지위와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생인가? 군인인가?"하는 자아정체성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연구대상학교 학생들은 수업하는 모습이나 친구들과 장난치는 모습은 일반 고등학생들과 비슷한 모습도 있으나, 군부대 내부에서의 생활로 인해 다른 모습도 많다. 학생들은 연구대상학교의 지리적 특징으로 외부와 다소 통제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인적교류에서도 교사에서부터 지원요원까지 군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은 군의 환경과 조직에 매우 익숙해져 간다. 또한 그들은 학교에서 군인에게 필요한 사항을 배운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군인처럼 대우하거나 이야기 하면, 매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학생들은 자신들이 예비군인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이면서, 예비군인으로 대우받는 것은 싫어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 연구대상학교의 교사들 역시 학생지도과정에서 자아정체성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것이 학생들의 자아정체성 갈등을 키운다고 할 수 있다. 연구대상학교 교사들은 규율과 명령을 강조하는 군인이면서, 학생들과 함께할 때는 관용과 기다림이 중요한 교사가 되어야 한다. 이 두 역할은 교사들을 자주 정체성 갈등에 빠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 역시 학교(장)의 정책에 따라 학생들에게 학생의 역할을 요구하기도 하고, 예비군인의 역할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런 모든 것들이 군부대 내부에 있는 고등학교, 즉 `군인을 양성하는 고등학교`라는 연구대상학교의 특징과 설립목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carried out to investigate the self-identity conflict of `Air Force Aviation Science High School` students. Their confusions were due to the aims of the school-a school cultivating soldiers. They are the young boys at puberty, and they hope to be treated as students. However, they are under control of military, and they study to be soldiers. They are grown up to be staff sergeants having morning assembly and taking basic military training, etc. In short, they are high school students trained to be soldiers. This is the reason why they suffer the chaos of self identity: "Am I a student or a military man?" School teachers have their own self identity conflict. They think they are soldiers in some cases, but they act as a teacher in other cases. Moreover, whenever new principal comes, the school changes many school policies which worsen the situations. In spite of the school`s trying to prevent the conflict, it was beyond attainment. Maybe we can never solve the inborn problem at once. However, we believe that we can teach and guide them better if we know more about their self-identity confusion problem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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