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동북아개발은행(NEADB: Northeast Asian Development Bank) 설립 논의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6년을 목표로 동북아개발은 행을 창설해 북한과 몽골, 극동 시베리아 일대에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돕는 한편 북방대륙과 한반도를 연계한 통일경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동북아개발은행의 핵심 멤버는 남북한·중국·일본·몽골이며, 이사국으로는 미국·유럽연합(EU) 등이 포함되고, 출자에는 상기국 외에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등이 포함되는 구상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이는 한국에도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그렇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