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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전광용 단편소설에 나타난 서사구조의 유형화
A study on the narrative structure and it`s changeable aspects of Jeon Gwang-yong`s short novels
주지영 ( Joo Ji-young )
한국문예비평연구 52권 288-317(30pages)
UCI I410-ECN-0102-2018-800-000243766

이 글은 전광용 단편소설에 나타난 서사구조에 주목하여, 서사구조를 유형화하여 그 특성을 검토함으로써 전광용의 작품 세계의 한 특징을 밝히고자 한다. 전광용 소설은 기본적으로 기본 서사, 회상 서사로 이루어진다. 기본 서사는 인물이 현재 경험하는 내용을 다루는 단위(A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회상 서사는 기본 서사의 시간 밖에 있는 외적 회상이 주를 이룬다. 외적 회상은 회상의 내용이 기본 서사와 연결되지 않고 고립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적 회상에 해당하는 단위(B단위)와, 기본 서사와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서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완결된 회상에 해당하는 단위(C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운명론적 체념이 제시되고 있다. 첫 번째 유형의 작품들은 A단위, B단위를 지니고 있다. A단위는 인물들의 현재 상황을 다루고 있다. B단위는 일제시대, 해방공간, 6.25 전쟁, 피난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B단위의 회상은 A단위와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고 B단위의 시간과 관련된 단순한 정보를 제시하는데, 일종의 시대적 배경을 제시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그리고 인물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한다.두 번째 유형은 첫 번째 유형처럼 A단위, B단위를 모두 지니고 있다. 여기에 C단위가 삽입된다. 곧 기본 서사 A단위와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서사에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는 `완결된 회상`에 해당하는 C단위가 삽입된다. 이 C단위가 개입해 A단위와 B단위를 매개한다. 그로 인해 이유형의 작품은 A단위, B단위, C단위가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첫 번째 유형의 작품보다 1950년대 한국사회의 현실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게된다. 그리고 상황에 대한 인물의 운명론적 체념은 첫 번째 유형에 비해 현저히 약화된다. 세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작품은 B단위에서 일제시대, 해방, 6·25전쟁 시기를 다루는 내용이 거의 미미해지고 C단위도 약화되면서, A단위에서 인물이 처한 현재 상황만을 다루는 쪽으로 나아간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작품은, B단위에서 미미하나마 일제시대, 해방, 6·25전쟁을 끌 고 오는 경우와, 해방과 6·25전쟁 시기를 배제하고 `신라 시대`, `조선 시대`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B단위의 이러한 측면으로 인해 A단위는 단편적 현실을 다루거나, 현실 자체를 추상화한다. 그리고 인물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으로부터 도피하거나 추상적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This study has an intention of researching the characteristic of narrative structure and it`s changeable aspects and the meaning of his works on Jeon Gwang-yong`s short novels. Jeon Gwang-yong`s short novels has been composed of three narrative levels. The first narrative level is composed of the unit of the contents that characters experience in the present(A unit). The second narrative level is composed of the unit of the contents that characters experience in the past(B unit). The third narrative level is composed of the unit of the contents that characters handle the present problem. The first type is made up of this three unites. A unit treats events that characters experience in the present. B unit treats events that characters experience in the past like Japanese colonial era, the liberation, the Korean War. C unit treats events that characters put their present state of affairs as fate. The second type is made up of this three unites like the first type and add the unit(D unit) connecting A unit and B unit. The third type excludes B unit and D unit and C unit. As a result, the third type treats only A unit.

1. 머리말
2. 운명론 강화에 의한 과거와 현재의 느슨한 결합
3. 과거와 현재의 긴밀한 결합과 운명론 약화
4. 운명론 무화와 현재의 단편적 사건 강화
5. 맺음말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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