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力(2003:134)은 ``『切韻』때까지 경순음은 쌍순음에서 분화되지 않았다``라고 말한 바가 있다. 칼그렌(2003:417~419)과 王力(2003:134)은 경순음이 쌍순음에서 분리된 조건이 ``合口이며 三等이어야 함``이라고 하였다. 杜其容(2008:311)은 ``3등의 -j-介音 뒤에 원순성 모음이 오는 경우``로 수정하였다. 楊劍橋(2012:114)는 ``三等-j-介音 뒤에 중설 모음이나 후설 모음이 오는 경우``로 규정하여 이 조건을 더욱 합리적으로 수정하였다. 그러나 東三韻과 尤韻의 明母字는 이 조건에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官話와 方言에 輕唇音으로 변하지 않았다. 周法高(1948)는 尤韻의 明母字가 원래『切韻』의 侯韻에 속하였는데, 『切韻』을 전사한 사람이 이를 尤韻에 잘못 넣었다는 논증을 펼쳤다. 따라서 경순화하지 않은 예외는 東三韻의 明母字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邵榮芬(1997),黃笑山(1995)등은 이는 東三韻 明母字의 -j-개음이 일찍이 탈락되어서 一等字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본 논문은 楊濬豪(2012)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그 주장을 더 보충하였다. 『蒙古字韻』이나 『蒙古韻略』에 東三韻과 尤韻의 明母字가 경순음으로 읽혔다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당시의 현실음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五音集韻』을 답습한 것이거나 『蒙古字韻』이나 『蒙古韻略』의 저자가 자기 스스로 정리한 규칙에 따라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