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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전설에 나타난 숭고의 미학 -<장자못> 전설을 중심으로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in Korean Legend
심우장 ( Woo Jang Sim )
국문학회 2014.11
국문학연구 30권 327-360(34pages)
UCI I410-ECN-0102-2015-800-002134928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본 논문에서는 <장자못> 전설을 중심으로 전설에 나타난 숭고의 미학을 점검하였다. 대개 전설의 주도적인 미적 범주는 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기치 못한 사태에 좌절을 겪는 전설 작품이 전설 내에서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고, 설령 그렇게 이해될 수 있는 작품이라 할지라도 숭고로 이해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다. <장자못> 전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며느리의 금기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되는 시선이 포착된다. 며느리가 뒤를 돌아봐서 돌이 된것은 부정한 것이면서 또한 신성하다는 것이다. 금기 위반에 대한 벌이기도 하지만, 신성함을 가진 돌의 탄생이기도 하다. 이러한 부정과 신성의 교차는 대개 금기가 가지는 이중성에서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 뒤를 돌아보는 행위는 곧 신성 공간과의 접촉을 의미하고, 이것이 주는 부정함으로 며느리는 돌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며느리가 화한 돌이 신성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함으로써 부정함 뒤에 감춰져 있던 신성함이 표면에 드러나게 되었다. 만약 <장자못> 전설을 이와 같이 이해할 수 있다면, <장자못> 전설은 전형적인 숭고의 미학을 따르는 작품으로 생각할 수 있다. 숭고는 대개 절대적인 대상과의 접촉이 불러일으키는 불쾌에서 쾌로의 전이를 특징으로 하는데, <장자못> 전설이 이에 잘 부합한다는 것이다. 신화와 전설은 숭고라는 차원에서 비슷한 미감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다만, 숭고를 드러내는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신화의 경우는 신이함을 중심으로 부정함을 포괄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전설의 경우는 부정함을 중심으로 신이함을 포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설을 비극적으로 인지하고 그러한 성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부정함이 중심을 이루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설의 주조는 부정함과 신이함의 교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This study focus on the question about ‘Legend is based on tragic beauty.’ And we suggest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in korean legend. Because korean legendhas a strong mythical characteristic, and sublime is wider category than tragic beauty. For this purpose, we choose the work, Jangjamot Legend. Taboo in Jangjamot Legend is twofold and transcendental with holiness and uncleanness. So, Breaking taboo is also twofold and transcendental. The behavior that daughter-in-law of sincerity looks back is holy and uncleanness. That is a contact with the holiness. So, that must be understood from the point of sublime instead of tragic beauty. Legend is similar in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to myth. But it is differentin the way of expression with myth. Myth consolidate holiness and uncleanness with holiness as the center. On the other hand, legend consolidate holiness and uncleanness with uncleanness as the center. So, we can suggest that legend is based on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1. 문제제기
2. 금기의 이중성
3. <장자못> 전설의 숭고
4. 전설에 나타난 숭고의 미학
5. 맺음말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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