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2.86.149
18.222.86.149
close menu
KCI 후보
법장(法藏)의 『화엄경(華嚴經) 탐현기(探玄記)』에 대한 일고찰 -“원융무애”의 화엄학적 의미 파악을 중심으로-
Special Edition : A Study on Beopjang`s Hwaeomgyeong Tamhyeongi (華嚴經探玄記 Commentaries on the Avatamska Sutra) - Focused on the Meaning of Mutual Non-Obstruction of Huayan Teaching
장병한 ( Byoung Han Jang )
동양문화연구 18권 9-50(42pages)
UCI I410-ECN-0102-2015-900-000160052

중국 화엄종의 제3조인 법장의 『화엄경탐현기』에는 원융무애의 진리체계가 다음과 같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1) ‘緣起唯心’門의 ‘本影相對’論에서는 마음의 차별에 따른 唯識論에 근거하여 소승교, 대승의 시교, 대승의 종교, 돈교의 각 네 가지 敎義을 자신 화엄의 敎義인 一乘敎로서의 圓敎의 교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교설을 원융무애의 진리체계를 방편으로 하여 깨달음을 얻어야 함을 설하고 있다. 이어 ‘說聽全攝’論에서는 다음 네 가지 각 교의-1) 부처의 心智를 떠나서는 한 법도 체득할 수 없다. 2) 모든 것은 衆生의 마음 가운데 있으니, 衆生心을 떠나서는 다른 부처의 덕이 없다. 3) 오직 두 마음 즉 부처의 마음과 중생의 마음 즉, 唯識의 도리에 달렸다. 4) 부처의 마음과 중생심이 두 마음이 아니라 한 쌍으로 二位를 융합하면 모두 없어지지 아니한 경지에 이른다. -를 궁극의 聖敎 즉 一聖敎의 圓敎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각각 개별적인 교의만을 주장해서는 안되고 이 네 가지 교의가 모두 함께 원융무애의 경지에 이를 때만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2) ‘理事·事相’門의 ‘理事無碍’論에서는 理와 事는 혼융하여 걸림이 없다고 하여, 有와 非有 혹은 相과 非相이 둘이 아니라고 설하고 있다. 따라서 둘이 없다고 하는 것은 연기의 법에서 有는 空이고 空 또한 不空이어서 有와 空은 둘이 아니어서 하나로 원융하면 둘로 보이는 것이 없어지고 空과 有가 걸림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 ‘事融相攝’門에서 법장은 네 교의 즉 ‘(1) 一이 一 가운데 있다. (2) 一이 일체 가운데 있다. (3) 일체가 一 속에 있다. (4) 일체가 일체 속에 있다.’를 설한 다음, 이 네 가지 각각의 교의가 經敎의 體性으로서의 一乘敎가 되기 위해서는 이미 이들 일체법이 모두 敎體이어서 각각 서로서로 거두어 원융무애 할 때만이 비로소 이러한 經敎의 體性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 ‘釋迦身·菩薩身’論에서, 법장은 앞서 석가의 몸이 여러 근기를 따라서 응하는 차별에 따른 몸의 이름과 敎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화엄 一乘의 圓敎에 근거한다면, 석가의 몸이 법신·보신·화신 즉 三身의 어느 하나에 구애되지 않은 즉, 十佛이기 때문에 이 三世間에 두루 통하여 主伴을 具足할 수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의 몸은 원융무애하여 지극히 생각하기가 어려운 즉, 不可思議의 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음 ‘菩薩身’論에서는 一乘圓敎의 교의 입장에서 본다면, 보살은 어떤 일정한 修行 階位에 의존하지 않고도 十信滿心의 不退 경지에서 저 普賢法界의 行德을 갖출 수 있어 因果의 진리에 따라 원융무애한 경지에 이르게 되어 자유자재하게 때로는 보살신, 때로는 부처신, 때로는 보살신과 부처신이 함께 하기도 하고, 때로는 보살신과 부처신이 함께 하지 않은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위에서 본 바, 법장이 추구한 원융한 세계는 우리들의 현실을 떠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게는 법계연기만이 圓敎, 즉 별교일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법장은 이와 같은 자신 화엄종의 최고 殊勝한 교의인 一乘圓敎를 성취해 내기 위한 하나의 방편적 진리체계로써 화엄학의 ‘원융무애’론 즉, ‘緣起唯心’의 一乘圓敎論, ‘理事無碍’의 混融無碍·無住不二論, ‘釋迦·菩薩身’의 十佛主伴具足論을 그의 『탐현기』에서 우뚝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For China`s Huayan Buddhism, Dusunhwasang (杜順和尙), who rose in the world in the Sui period, launched the Huayan school, and this sect was inherited and proclaimed by Buddhist priests such as Jieom (智儼), Beopjang (法藏), Deunggwan (澄觀), and Jongmil (宗密) in Jisangsa Temple (至相寺) in the Tang period. Huayan teachings are based on the Avatamska Sutra, which is claimed as the whole and perfect teachings; All things in the world voluntarily engage in "non-obstruction of particular-phenomena and particular-phenomena (事事無碍)" and in "getting involved with others (相卽相入)"; thus, subjects and objects are free. Its teachings also include "One is all and all is one (一卽一切)" and "all things are one (一切卽一)," allowing subjects and objects to be established; "non-obstruction of particular-phenomena and particular-phenomena (事事無碍)."In connection with Perfect Teaching of Huayan, according to Tamhyeongi of Beopjang, the great priest of Huayan Teachings in East Asia, the principle of Mutual Non-Obstruction was featured as the greatest truth system as a means to achieve the Huayan school`s highest teaching, namely, Perfect Teaching for Single Vehicle of Huayan (一乘圓敎). Given the times` background, such claim had to be made to express the legality of Single Vehicle of Huayan with regard to the Samseung Legality Theory of Beopsang Teachings, because Beopsang Teachings was credited with the discovery of Aroeyasik that captured even unconsciousness in addition to the origin of Knowledge. However, Aroeyasik as fundamental action cannot be seen thus, it can be interpreted as various meanings. Beopjang believed that 『the Avatamska Sutra』 was the fundamental foundation, but attempted observation from the viewpoint of the people pursuing Yukdo, but not as the only mind of the Janaejeung (自內證) world, because the Beopjang-pursued world of Mutual Non-Obstruction remains in our real world. To him, only Beopgye Yeongi could be Single Vehicle (圓敎), namely, Byeolgyoilseung.*As such, in his Tamhyeonggi, Beopjang highlighted Huayan Teaning`s Mutual Non-Obstruction as a means of truth system designed to achieve the Perfect Teaching for Single Vehicle of Huayan, the highest teaching of Huayan school. (‘緣起唯心’의 一乘圓敎論, ‘理事無碍’의 混融無碍·無住不二論, ‘釋迦·菩薩身’의 十佛主伴具足論).

1. 서 론
2. 法藏의 華嚴學에서의 位相과 華嚴觀
3. 『探玄記』에서의 ‘원융무애’론 전개 양상
4. 결 론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