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 감소 및 하천 인근에서의 무분별한 취수로 인하여 하천의 유량 감소와 수질 악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하천 유량 감소는 지하수 고갈 및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SRI(System of Rice Intensification)기법은 ‘벼 재배 강화농법’으로 관개용수를 25∼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농업용수를 10%만 절감하여도 공업용수 54%, 생활용수 22%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논 농업에서 관개용수의 절감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국내 많은 연구에서는 SRI 기법 모니터링을 통한 논에서의 관개용수 절약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 분석이 이루어져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달천 유역을 대상으로 국내 담수 논 모의가 가능한 APEX-Paddy 모형을 활용하여 관행 방법에 따라 담수식 재배가 아닌 작물의 수분 스트레스에 따른 간헐적 관개를 고려한 벼농사와 그에 따른 유량 확보 효과 효과를 분석하였다. 논에서의 수량 공급을 고려하여 상류에 저수지가 위치한 소유역을 대상으로 SRI기법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SRI를 적용한 논 경작지에서 관행 담수식 재배 대비 단위면적당 약 380 mm의 수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량이 확보됨에 따라 수질항목별 농도는 평균 BOD5 0.40 mg/L, T-N 0.58 mg/L, T-P 0.03 mg/L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SRI 기법 적용을 통해 유량 확보 및 수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유역 단위의 실질적인 유량 확보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