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에너지의 경제적·사회적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에 대한 찬반논쟁은 끊임없이 제기돼 오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사고이후 이 같은 찬반논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찬성론은 원자력에너지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고, 다른 에너지원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반면, 반대론은 안전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고, 사고가 일어날 경우 엄청난 파괴력을 지님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찬반논쟁의 지속은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증가시킴으로써 원자력의 효용성에 대한 이해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원자력에너지의 지속적 활용을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의사결정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도입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찬반논쟁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원자력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을 제공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In past decades, the nuclear power debate has become widely acknowledged as one of the most controversial issues. Especially, the Fukushima Daiichi nuclear disaster has rekindled a long simmering debate in South Korea over whether nuclear power - with its expense, its waster, and its risk - is worth it. Advocates of nuclear power argue that nuclear energy is a sustainable source, which can reduce carbon emissions with lower costs. Opponents emphasize severe threats of nuclear power to people and the environment. However, the ceaseless nuclear power debate can increase public negative perceptions of risk, which make it difficult to understand the advantages of nuclear power. Considering the effect public opinion has on decision-making, it is necessary to develop various methods to facilitate public participation in decision-making processes. An appropriate decision-making system might give our society a chance to enhance the level of socio-political acceptance with regard to the use of nuclear energy.